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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책을 읽으며
가슴을 일렁이게 만드는 책 초초난난 중에서.. 본문
오가와 이토의 문체는 가슴을 일렁이게 만든다.
p.122
하루이치로 씨는 정수리에 꽃잎을 얹은 채 환한 미소를 머금었다 .하루이치로 씨가 이 방에 봄을 실어다준 것 같았다. 하루이치로 씨가 웃으면 히메마쓰도 내 마음도 환하게 밝아졌다. 내 마음속에도 마침내 개화 예보가 내려진 것 같았다.
p.126
오비마쿠라가 거치적거려서 나는 몸의 방향을 갈짝 틀며 하루이치로 씨의 가슴에 뺨을 기댔다. 눈앞에 지중해가 펼쳐졌다. 살갗에 닿는 느낌이 참으로 좋았다. 하루이치로 씨가 숨을 쉴 때마다 캐시미어 바다가 느긋하고 부드럽게 파도쳤다. 숨을 크게 들이마시자, 하루이치로 씨의 향긋한 냄새가 묻어났다.
마침내 퍼즐과 퍼즐이 빈틈없이 딱 들어맞은 것처럼 안정된 마음이 들었다. 둘 다 아무 말 없이 한동안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아무 데도 안 가도 좋다. 서로 몸을 기댈 수 있는 작은 공간만 있다면 나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다.
p.138
울금벚나무 앞에 도착할 무렵에는 태양은 이미 다 기울어버린 상태였다. 밤기운이 묘원을 고용히 감쌌다. 청초하게 핀 꽃잎 사이로 달빛이 어른거렸다. 별을 찾으며 하늘을 올려다보는 데 하루이치로 씨의 얼굴이 살며시 다가왔다.
밤바람이 살랑살랑 발밑을 휘감았다. 하루이치로 씨의 입술에서 민트 맛이 났다. 하루이치로 씨는 가만히 선 채 움직이지 않았다. 나도 꼼짝 못하고 서서 하루이치로 씨의 입술을 받아들였다.
곧이어 하루이치로 씨의 입술은 부드럽고 따뜻한 무언가로 변해갔다. 나는 꽃에서 꿀을 빨아들이듯이 하루이치로 씨의 입에 입술을 댔다. 아침까지 계속 그렇게 서서 달콤한 그 기분을 즐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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